공지사항

2024. 12. 27. 12:24
마이 스토리/주절주절 아기크라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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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플래닛 (Cocoa Planet)_Project SR에서 무통보 강퇴를 당한지도 1주일이 지났네요 ㅎㅎ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도 보다 차분해졌고
이에 듣기만 했던 내용들 몇가지만을 정리하며 마무리 하려 합니다.

이 이야기도 개인적인 얘기로 아주 길기도 하고 주절 주절이니 정신 건강을 위해 패스하시는걸 추천 드려요. ㅎㅎ

 

1. 공동 대표들에게 들은 3가지.

무통보 강퇴 하루 전에 공동 대표들에게 들은 3가지 이슈에요.

 

1_1. 상세 기획서가 아닌거 같다.

제가 작성한 기획서들이 상세 기획서가 아닌것 같다는 얘기를 전달 받았어요.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역기획서를 포함에서 제가 실제 사용했던 기획 문서들을 몇번 보셨을 텐데
제가 작성한 기획서들이 상세 기획서가 아닌거 같다고 하니... 뭐...

아닌것 같다는 개인의 관점에서 말하는 거니 뭐라고 반론을 하겠어요.  
받아 들이는 사람이 아니라는데...

시니어 기획 A와 대화를 나누다 자신이 아는 상세 기획서와는 좀 다른거 같다는 이슈가 나온적이 있어요.
그래서 생각하시는 상세 기획서를 공유해 주시면 제가 기획문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고 했었죠.
헌데 공유는 안해주시고 말만 돌려서...

공유는 안하시고 자신이 어릴때 맛봤던 고향의 맛을 만들어 내라고 하는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인거죠.

1_2. 이 문서로 구현을 할 수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잉?

1번은 개인의 의견이니 그렇다 치고
이건...

20년 넘게 현업에 있으면서 많은 게임들을 만들어 낸 기획자로서... 
제 이력이 제 문서들이 구현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데
이렇게 얘기한다는건... 아... 그냥 내가 싫구나 밖에...

1_3. 컨셉 단계에서 협의한 내용들이 첫번째 작성된 기획 문서에서 들어있지 않고 마음대로 바꾸고 있다.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문장을 풀어서 명시했지만 실제 워딩은

[협의한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기획서를 마음대로 바꾼다] 였어요.

이 워딩을 풀어쓴 이유는 상황에 따라 문제가 될수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워딩이기 때문이었어요.

가령 기획 리뷰를 끝나고 최종 협의를 해서 프로그램팀에 전달해야 하는 기획서에
협의한 내용이 아닌 자신의 의견들로만 몰래 바꿔서 넣으면 당연히 문제가 되는 거겠죠. 
그러나 컨셉 단계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실제 기획서로 구체화 할때는 

대화 중에는 나왔던 얘기들이 오히려 문제가 있어 수정될수 있죠. 

러한 내용들이 기획 리뷰를 통해서 공유되고 장단점을 따져서 기획팀의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는 거죠.

헌데... 컨셉 단계에서 나눴던 얘기들이 기획문서에 바뀌어 있다고 사람을 매도하는건...

이 역시 건강한 사람이 하는 행동은 아니죠.

3번과 관련해서는 제가 공동 대표들에게 글을 작성하여 아래와 같이 공유했어요. 

무통보 강퇴 되던날 작성하여 공유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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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왔던 단편적인 일들에 대한 소소한 반론 (기획서에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명시했다)

◦ 클래스의 종류

아래 클래스에 따른 무기 및 역할 부분에서

: 클래스는 현재 (241120) 개인적인 의견으로 변경 가능

이라고 명시함.

◦ 카드의 종류와 카드 합성에 따른 보상 분배

: 버프의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음. 카드의 종류가 부족하여 넣었음. 협의 후 최종 결정 예정

버프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넣었다고 명시함.
카드의 종류가 부족하여 넣었다고도 명시함

카드의 종류가 부족하여 버프를 집어 넣는 마당에 스킬과 팻 뽑기권을 빼면 현재 버전에서 시간 가속권까지 빼면

주는건 골드, 캐릭터 경험치, ***, 장비 뽑기권 4개 뿐


결론.

그냥 이 사람이 싫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이런 걸 트집이라고 함. 좀 심하게 말하면 분탕질.

좀 더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첫 번째의 경우 개인적인 의견인데 그 의견을 채택한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라고 반박한다면

(실제 **님도 대화 속에서 사람들이 이런 의견을 냈다고 말씀 하셨고)

&&님이 작성한 캐릭터 스킬 시스템 문서에

스킬 레벨업을 위한 소모 개수가 명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예를 들면

그 개수를 선정한 이유는 뭐냐?

- 버섯커가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라고 답변한다면 (아마 그럴것 같음 ㅎㅎ)

버섯커와 동일하게 하기로 한건 누구 판단이냐?  협의된 내용인가? 

다른 사람은 협의 하면서 왜 나랑은 협의 안했냐 무시하는 거냐?

개인적인 판단이라면 버섯커와 동일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러이러해서 그대로 하기로 했다 라는 부분을

왜 명시하지 않았냐? 명시하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겠냐?

등등...

얼마든지 트집을 잡고 몰아 부칠 수 있음.
이건 일하지 말자는 거구 ㅎㅎ 직장 내 괴롭힘이라 할 수 있음.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하면서 왜 명시하지 않았냐? 왜 협의 되지 않은 내용들이 들어가 있느냐?
등등 제가 전해 받은 상황과 유사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신지...

최종 협의가 완료되어 타 팀에 전달하기 위한 확정된 기획 문서를 협의 없이 막 변경한 것도 아니고
협의를 위한 기획 문서에 작성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어 미쳐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 있으면
질문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이지 

(기존에 얘기 되었던 클래스 체계에서 변경이 발생했는데 그 이유를 자세하기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칠대죄에서는 뽑기권이 드랍되지 않는데 저희는 모두 드랍되도록 하신건 어떤 이유일까요? 

 혹 장비 뽑기권을 주니 스킬과 펫도 괜찮다고 느끼신 걸까요? )

지 마음대로 한다고 마음에 들지 않아 라고 하는건 ㅎㅎ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함.

또 좀더 냉정한 현실을 얘기하면 실제 이런 사람은 조직에서 빠르게 제거하는게 

건강한 조직을 구성하는데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됨

헌데 더 냉혹한 현실은 ㅎㅎ 논리적으로 반박하려는 사람이 쫓겨남. 
분탕질은 왠만해서 이길 수가 없음.
이미 분탕질이 통한다는건 해당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 아니니까. 
건강하지 않은 조직에 건강한 사람은 오래 붙어 있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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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은 현실이 되었네요. 바로 무통보 강퇴를 당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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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M님으로 부터 들은 3가지

2_1. 장르가 다른데 자신만의 테이블을 고집하려고 한다.

이건 이미 [보상 테이블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논했으니 더 이상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할께요.

2_2. PD를 요구했다.

이건 무통보 강퇴 하루 전날 공동 대표들에게 한 얘기에요. 

이때 2가지 제안을 했는데 2가지 제안을 모두 PM에게 얘기한게 아니라 

첫번째 제안만을 얘기해서 상황을 이상하게 유도했더라구요.

실제 이 얘기를 듣기 전까지는 공동 대표들에 대해서는 촉은 왔지만 

애써 외면하려 했던 현실을 인지하게 되었어요.

일단 2가지 제안을 하게된 이유와 제안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 이유
기획팀이 시니어 기획자가 3명이 생기면서 의견 충돌이 발생하면 

개발을 리딩하는 기획 출신의 공동 대표가 선택을 통해 결정을 해야 하는데
자기는 연차가 적어서 (1년차도 안되니...) 잘모르겠다며 뒤로 빠지기 때문

- 제안 1

기획 PM과 기획 팀장의 역할을 하시고 PD를 나를 달라. 빠르게 결정을 하고 가겠다.

- 제안 2

그럼에도 불구하고 PD의 역할을 계속 맡아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시라. 
그리고 무엇이 되었던 강하게 선택하고 밀고 가시라.
프로그램 리더와 난, 공동 대표 두분을 밀어드리기로 했다. 어떠한 선택을 하던 밀어 드릴거다

이 중에 제안2는 제외하고 제안1만을 주변에 공유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코코아 플래닛 Project SR의 구인 글을 보면

[현재 기획 / 서버 직군에 PD / 리더급 시니어...]

라고 PD급 인물이 있다며 홍보하고 있어요. 
제가 PD로서 현업에서 활동안 기간이 10년이 넘으며. 
그사실을 인지하고 저를 영입했던 공동 대표들에게 
저런 제안을 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는 걸까요? 
분수에 맞지 않는 얘기를 꺼낸 걸까요? ㅎㅎ

2_3 기획팀원들을 몰래 평가했다.

이 얘기는 다음 프로그램 리더분의 말씀과도 동일해서 다시 얘기하도록 할께요.

아무튼.. 제가 PM님고 대화 중에 알게된 사실은 2_2와 2_3은 공동 대표들의 의견이었다는 거에요.
잉? 그럼 저에게 직접 얘기를 하시지... 이렇게 주변을 호도하시나...

 

3. 프로그램 리더분에게 들은 얘기 두가지

프로그램 리더분도 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영입한 기획쪽 시니어 2분과 대화를 나누셨다고 해요.

그래서 받은 느낌들이 있으신데 이건 둘만의 얘기이니 여기서 논하는건 프로그램 리더분에게 예가 아닌거 같고

팩트만 논의하면

3_1 기획팀원들을 몰래 평가했다.

시니어 A는 앞서 2_3과 동일하게 제가 기획팀원들을 몰래 평가한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에 프로그램 리더분은

[남훈님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이 팀에 합류하셨고 기획과 관련하여 기획팀원을 충분히 평가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하셨다네요.

뭐 그렇다고 해도 본인들이 싫다고 하니...

기획팀원들도 제가 평가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저랑 같이 못한다고 했다고 해요.

이와 관련해서 제가 변론한다면...

기획팀의 일부 일원은 이 인디팀에 지원하실때 부터 저에게 평가를 받으셨어요.
저 뿐만 아니라 공동 대표들의 평가를 받았죠.

 

또한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그동안의 노력은 평가 받으시겠죠.

1/n으로 분배하는게 아니니까.

 

그리고 이분들이 글을 올려주시면 전 해당 글을 평가하여 피드백을 드려요.

하나의 피드백을 드리는데도 때론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죠.

일전에 글을 올렸듯이 피드백을 위해 시스템 하나를 역기획 하기도 했으니까요.

 

이렇게 본인에게 도움이되는 평가는 평가이지만 괜찮고.

본인에게 싫은 소리가 남겨진 평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

 

저를 제외하고 기획팀이 8명인데...

강퇴 후 한분만이 그동안 피드백 주시고 가르쳐 주실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연락 주셨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다시 평가로 돌아와서 제가 했다는 평가라는게

마일스톤1의 첫번째 스프린트1이 종료되고 포스트모템 형식으로 
일감을 완성한 사람과 일감을 완성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논하고 그 해결방안을 명시하여

공동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거에요.

 

물론 인디팀이 강제적인 부분이 아니다보니 해결 방안 중 일부는 기도 메타 뿐이었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여기서 재미난건 시니어 A는 저와 더불어 유일하게 일감을 완료한 상황이라 
오히려 전 이분에게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평했다는 거죠.

(9명중 7명이 명시된 일감들을 완료하지 못했죠...)

교통 정리를 하여 제 담당을 이분에게 넘겨 드리기까지 했죠. ㅎㅎ 그리고 이건 다음 팩트와도 연결되어요.

 

 

3_2 남훈님은 주변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며 밀어붙인다.

라고 시니어 A는 주장을 했다고 해요.

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주변 의견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 밀어줘야 한다고

자신의 담당을 내려놓고 그분에게 담당자의 권한을 주며 자유롭게 하시라고 한다니...

헌데 이런 의견이 기획쪽 공동 대표와 다른 시니어 B도 똑같았다고 해요...

심지어 시니어 B는 들어온지 2주밖에 안되어서... 저랑 얘기도 몇번 못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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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기까지가 제가 전달로 전해 들은 얘기였고 

이런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리라...

저에게 쌓여있는 오해를 풀 자리가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걸 못해서 아쉬워요.

앞서 얘기했듯이...

건강한 조직이라면 이런일 자체가 없었을 테니... 

 

썩은 조직들은 결국 무너질 거에요.

특히 금전적인 계약이 아닌 믿음으로 이어지는 조직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시니어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일이기도 했어요.

교육적인 내용들이 많죠.

 

여담이긴 하지만...

큰 프로젝트를 거친 시니어들은 전화 한통, 메신저 한번이면 자신들이 일했던 상사나, 동료들과 

다이렉트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모르나봐요.

못해도 다리 한번 건너면 얘기들이 오갈 수 있는 상황들이 흔한데...

단지 예가 아니기에 안하는 것일뿐...

그러니 그만큼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을...

 

그냥... 

다음에는 보다 건강한 조직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ㅎㅎ

 

기회가 된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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