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5. 12. 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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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전 모 업체 대표님과 PD 면접을 보면서


[개발팀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가 어디라고 생각하시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다 중요합니다] 라는 일반적인 답변을 드렸더니


[하나를 뽑는다면?]이라고 다시 질문을 주셔서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램입니다] 라고 말씀 드린적이 있다.


대표님은 [기획이 중요하지 않느냐?]라고 물으셨는데


[저도 기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입니다] 라고 답변을 드렸다.


기획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기획을 내가 맡고 있고 내가 잘하면 되니까.


내가 꾸려나가는 개발팀에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헌데 갑자기 이런 뜬끔없는 얘기를 왜 하나면...


요즘 메인 기획자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를 관전중이라


기획의 중요도를 세삼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나 할가?


메인 기획자의 역할은 일단 본인 스스로 게임에 대한 큰 그림을 확고리 하고 


논리적으로 프로젝트를 개발 가능할 수 있도록 끌고 나가줘야 하는데...


이건 뭐... 본인 스스로 자신을 못 믿으니...


이거 해보고 저거 해보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다


못하겠다 싶으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기획 자체를 엎고...


(돈 받으면서 수련 중이시니 좋긴 하시겠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난 이미 패자 ㅠㅠ)


이런걸 반복하니 실력이 뽀록 나서 아랫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가고...


그러다보니 인력 충원만 계속되고... 프로젝트는...


주변에서는 그 메인 기획자 능력이 없다고 하는데도 아랫동네에서만 울려퍼지는 외침이니 뭐...


메인 기획자가... 가져야할 능력 대신 다른 능력을 가졌으니...


에휴...


내가 할 얘기는 아닌가보다.


머리속에서 "꼬라지 하고는" 이라고 오히려 날 비판하는 군... 오버 인정


마눌님 성은에 납작 엎드려 사는 주제에... 내 능력이나 정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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